제 목 : 2,000리를 달려갔습니다 |
조회수 : 2146 |
작성자 : 못난곰 |
작성일 : 2010-11-02 |
500 마일(800km)를 달려갔다.
얼마나 사모하던 은혜의 집회였던가
고등학생과 초등학교 학생 아이들의 학교까지 빼먹고 달려갔다.
작년 10월 시에틀로 내가 뱅기타고 날아갔다 왔고 아내도 올 3월에 씨에틀 임마누엘 기도원에 다녀왔지만 여전히 더 간절해지는 불세례집회였다.
올 10월은 다행히 씨에틀(2500마일) 보다 훨씬 가까운 미시간 에드리안(500마일)에서 집회를 하게 되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로 진작에 마음먹고 있었다. 늘 가까이 지내며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우리 사부님(명문한의원원장겸 할렐루야 태권도 선교단장. 각종무술 45단 보유자)가족과 함께 달려갔다.
운전해서 가는 도중에 실로 기이하면서도 좋게 느껴지는 징조도 보았다. 출발하면서 구름이 짙게 끼이고 눈싸라기까지 내리던 날씨가 미시간에 들어서자 활짝 개이며 태양이 고개를 내밀었던 것은 그 시작이었다. 더욱 기이했던 것은 하늘에 묘한 무지개 빛의 작은 구름이 아주 밝게 빛나는 것을 본 것이었다.
보통 무지개와는 달리 작은 옅은 구름 사이로 무지개와 같은 색이 보였고 그 사이로 아주 밝은 빛이 하얗게 비치는 것이었다. 출발하면서 허둥대다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찍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웠다. 아뭏든 정말 가슴을 꽉 채우는 듯한 그 광경은 집회장소로 가는 우리의 마음에 더 큰 소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집회가 열린 장소는 다인종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였다.
산이라곤 비슷한 언덕조차도 없는 평원의 미시간 시골의 작은 도시 Adrian 이었지만 은혜를 사모하는 목마름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하지만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밤샘집회를 과연 이들은 견뎌낼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페드로목사님 부부부터 그들의 기대와 갈증은 밤샘집회가 끝나도록 대부분의 성도들이 자리를 지키게 했고 이들 중 많은 분들이 성령의 불을 받았다.
우리 두 아들은 예배를 처음 시작하면서 방언을 받았다. 하지만 작은 아들은 너무나 긴 예배에 졸린 나머지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성령의 불을 받으라 권하는 나에게 다음엔 절대로 오지 않겠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우리와 같이간 사부님 작은아들도 마찬가지였다.
오! 주님 도우소서
새벽 5시에 숙소로 돌아가 자고 난 후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두 번째 집회. 피곤이 풀린 아이들은 너무나 재미있는 예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춤추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학선형제의 멋진 CCD와 목사님의 코믹하면서도 강렬한 말씀에 빠져들어 갔다. 죄와 지옥에 대한 강력한 메세지는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성령의 불을 전이하는 시간에도 우리 작은 아들은 열심히 성령의 불을 받고 성령춤도 받았다. 성령춤을 전이한 현정자매님의 말에 의하면 강력한 성령춤을 받았다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는 말을 전해주었다. 정작 나는 성령춤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손이 약간 아래로 그리고 양편으로 벌어지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작은 아들 성준이는 화려한 성령춤을 추고 있었다.
할렐루야!
김용두목사님이 통역한 사모님의 능력방언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은혜로 부어주셨다. 사모함으로 먼길을 달려온 우리들을 언급하며 축복의 말씀으로 사랑과 평안의 메세지가 주어진 것이었다.
우리가 이번 집회에 오는 것에 대해 우려을 표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속에 슬픔이 있었는데 우리 주님이 하늘에 징조와 메세지를 통해 우리를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신 것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속에 있던 슬픔이 말끔히 씻겨진 것이다.
이번 불세례집회에 참석하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세상 문화에 젖어가는 아이들이 이번 집회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나와 아내는 마음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같이 갔던 사부님의 아이들도 처음엔 투덜거렸지만 정말 오기를 잘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더 큰 감사가 마음속에서부터 솟아났다.
통역을 맡았던 David형제의 정확한 통역은 아이들이 메세지를 이해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Thank you!, David
주님! 감사합니다. 당신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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