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그동안 모아둔 달란트로 좋아하는 물건을 사느라 신이 났어요~
은지는 저에게 무엇을 살까 물어보아서 제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골랐어요.

은지가 그동안 모은 달란트 188점+ 30점으로 가방, 수면양말, 무릎담요를 사고,
나머지로 은지가 좋아하는 오랜지 쥬스와 마이쮸를 샀어요~
우와~아이 덕분에 저까지 기분이 좋았어요~

예배를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왔는데...
예배 드리는 동안에 얼마나 많은 눈이 왔는지...
눈이 엄청나게 많이 쌓였더라구요~
은지가 눈을 몹시 기다려서 좋긴 한데요.

문제는 버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니...
눈길에 미끄러질까봐 ~거북이처럼 엉금 엉금 기어오더니..
버스정류장 오기전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버스안에 사람이 꽉찼다고 그냥 가버리더군요..
뒤에는 헐렁하고 앞에만 꽉찼던데...

아이고~~오랫동안 서있어서 발도 얼고, 손도 얼고, 춥고...
집에 못가면 어쩌나 ~하고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요~
기다린 끝에 다시 1번 버스가 왔는데...

오~할렐루야~~
빈자리는 없었지만 버스가 비어서 우리가 타고 갈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후유~~주일날 집에 못 오고 주님의 교회로 도로 가야 되는 줄 알았는데..
무사히 집에 오게 되어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