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광장 > 자유게시판
  제  목 : "칠레 지진으로 하루 100만분의 1초 줄어" 조회수 : 1554
  작성자 : †에바다† 작성일 : 2010-03-04

"칠레 지진으로 하루 100만분의 1초 줄어"



【NASA=외신종합/뉴시스】우은식 기자 =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발생한 칠레 대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움직이고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의 리차드 그로스 박사는 자체 시스템을 이용해 계산한 결과 규모 8.8의 칠레 대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이 7.62㎝ 움직였고, 자전속도가 1.26 마이크로초 빨라졌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초는 100만분의 1초로 자전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은 그만큼 하루의 길이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4년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대지진(규모 9.1) 때도 자전축이 약 7㎝ 움직였으며, 지구 자전속도가 하루에 6.8마이크로초 빨라졌다.

그로스 박사는 이번 칠레 지진이 수마트라 지진 때 보다 약했지만, 적도 인근에 있던 수마트라보다 지구 자전축에 근접한 곳에서 발생했고 밀도가 높은 단층을 지축 가까이로 밀어 넣으면서 지축이 더 많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 지각 변동과 지표 밑의 암석들을 이동시켜 지구밀도에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이에 따라 자전속도에 변화가 오고 자전축이 흔들리게 된다.

자전축이 움직인다는 것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지구 표면의 변화를 의미하며 기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데이비드 케리지 영국 지질조사학회장은 "피겨 스케이터가 스핀을 할 때 팔을 몸으로 끌어 당길수록 그 회전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같이 지구 밀도가 변화하면서 지구의 회전속도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화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서도 감지하기 어려울 만큼 미세하나,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swoo@newsis.com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200
입력
  이전글 : 금가루 받았어요~~
  다음글 :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