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목마름....으윽! |
조회수 : 1422 |
작성자 : 수기 |
작성일 : 2009-03-26 |
오늘은 아주 가늘고 약한 비가 옵니다.
우산을 챙기면서 이왕 올바엔 죽죽 원없이 내리길 바라며
출근을 서두릅니다.
가랑비에 옷젖듯 그렇게 내리는 비는 지금은 너무 인색합니다.
소낙비, 아니 장마라도 질듯이 내려야 하는 절실한 가운데
창밖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이 절박해지는 이유는...
얼마전 선교회 일로 잠깐 다녀온 시골의 가뭄을 직접 보았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더 깊은 지역은 땅이 목말라 쩍쩍 갈라지는
상황인데 오라는 비는 다만 목을 축이기도 아쉬울 만큼 너무
너무 인색하고, 이제 서서히 땅을 갈아엎고 씨를 뿌려야할 농부의
마음은 땅을 바라보는 안타까움으로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논둑을 가로질러 가면서 보이는 개울에는 이미바닥을 드러낸 상태로 땅과 구별이 안된지도 오래된듯했는데....
다만, 내가 바라옵기는 비록 땅은 어찌할수 없다해도
그 곳을 바라보는 농부의 심령밭은 제발 마르지 않기를
기도해봅니다.
아침에 생선조림으로 소식의 식사를 하고 출근을 하는데
간이 좀 짭짤했던지 전철안에서 유난히 목이 마르고
목에선 신물도 간간히 올라와서 역사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옥수수 수염차를 사서 단번에 벌컥 벌컥 마셔버렸습니다.
정말 살것같았습니다.
목마름을 해갈하는건 역시 생명의 물이었습니다.
사람에게도 땅도 영혼도 모두가 물을 필요로 합니다.
아주 간절히...사람에겐 생수가, 땅엔 비가, 영혼엔 생명수가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한 그 어떤것도 생명을 연장하기란
쉬운것이 아니지요. 본질적인 이것이 해결되면 그다음엔
또 필요한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람사이에도 사랑이 없으면 아주아주 가문 땅처럼 심령이
갈라지고, 땅에도 농부의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씨를
뿌렸다해도 지속적인 사랑으로 관리를 안해주면 좋은 결실을
기대하기란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영혼도 바로
주님의 사랑이 없으면 불가불 타는 불구덩이에서 영원히
목말라 할수밖에 없는 불쌍한 처지가 되는것이구요,
하나님은 우리에게 값없이 많은것을 주셨습니다.
비록 난,오늘 잠깐의 육체의 갈증을 마땅히 치러야할 값을 주고
해결했지만, 우리 영혼은 영원히 마르지 않이할 생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바로 우리도 이와같이 서로 사랑하라고. 이웃간에 섬기고 나누고 모든 좋은것을 함께하라고 하십니다.
목마른 자에게 생수 한그릇 공궤 할수있는 그런사랑!
우리 해피 투게더가 행하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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