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통곡의 벽! | 조회수 : 1423 |
작성자 : 수기 | 작성일 : 2009-03-27 |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 제 손을 잡고 주님께로 끌어 당기셨습니다.
그런데 제 손을 잡으신 주님의 손도, 제 뺨에 닿는 주님의 얼굴도 너무나 차가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밤새도록 찬 이슬을 맞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 순간 주님께서 아픔과 고통 가운데 울부짖으시던 겟세마네 그 바위가 생각났습니다.
반사적으로 제가 말했습니다.
“주님, 오늘은 그곳에 가지 마세요. 지금 이 시간만큼은 쉬세요.
제발요 주님! 주님께서 아파하시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니다. 내 딸아!
나를 버려 너희를 구한 내 아버지 그리고 너희 아버지의 사랑 앞에서 나는 쉴 수가 없구나...
내 피로 값 주고 산 내 자녀들, 그들 모두를 내 품에 안고 아버지 앞에 설 때까지,
아버지의 그 사랑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나는 결코 쉬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십자가를 지시겠다는 예수님께 그리 마시라고 말씀드렸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며 책망 받으셨던 베드로님의 마음처럼
부끄러움과 죄송스러움이 몰려왔습니다.
주님께서 일하시겠다면, 그 곳이 어떤 곳이라도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사랑받은 자로서의 마땅한 도리지요.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선 곳은 이스라엘의 ‘통곡의 벽’ 앞이었습니다.
많은 유대인 들이 그 벽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마치 형식적으로 기도문을 낭송하듯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그곳에서 기도하는 이들을 한 사람씩 껴안으시며,
각자의 이름을 친히 부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란다.
너희가 기다리는 메시아가 바로 나란다.
나를 보렴, 나는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내게로 와서 너희를 향한 내 사랑의 흔적들을 만져 보렴...”
주님의 눈물이 그들의 뺨 위로 떨어지고 있는데도
그들은 주님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을 붙잡고 있는 영적인 어두움을 대적하며 기도했습니다.
빌라도 법정에서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외치며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던 그들을 생각하며 대리 회개를 하였습니다.
그들의 영적인 무지와 완고하고 강팍한 마음을 용서하시고,
얼음처럼 차가운 분노와 미움, 교만함과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분쟁과 분리의 영을 대적하며 기도하였고,
남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기대하며 중보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지 못하고 율법 안에 갇힌 그들이,
메마른 심령으로 불안과 긴장 속에서 고통 받는
그들의 영혼이 너무나 불쌍해서 통곡이 나왔습니다.
주님의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주님과 함께 그 벽 앞에 선 사람들을 붙들고 한참을 기도하다가 눈을 들어보니
‘통곡의 벽’이 흔들리며 움직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벽 위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모습이 새겨지는 것이었습니다.
통곡의 벽 앞에 있던 유대인들도 눈을 들어 그것을 보았습니다.
기도 할 때는 절대로 열릴 것 같지 않을 놋 문처럼 단단하게만 느껴졌던 그들의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벽면에 새겨진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앞에 무릎을 꿇었고,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결국은 통곡의 벽이 무너졌고,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형상만이 남았습니다.
어느 분의 표현처럼 아버지의 심장밖으로 걸어 나간 이스라엘,
그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것은 죽음보다 강한 주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소망을 품고 더 간절히 기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쁨으로 그곳을 떠나 주님과 함께 ‘골고다 언덕’을 향해 걸었습니다.
실지로는 가 본적 없는 그 곳이지만,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오르셨던 골고다 언덕길 입구에 섰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그 모습들이 하나하나 파노라마처럼 제 눈앞을 지나갑니다.
그냥 오를 수가 없어서, 주님을 업고 그 길을 오릅니다.
그러나 저는 주님의 무게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죽어 마땅한 내 죄를 그 무거운 십자가에 지시고 힘겹게 오르신 그 길을
나는 이렇게 쉽게 걸어가고 있다니....
저는 영원토록 주님의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결코 다 갚을 수 없을 테니까요...’
제 등에 업혀 계시던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난 괜찮다.. 지금 네가 나와 함께 있잖니? 그걸로 충분하다. 나는 행복해.”
고맙고 죄송한 제 마음을 읽으신 주님의 배려에 또 눈물이 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7-8)
말씀하시고
“나는 시간을 지었고, 그 시간 위에 있노라.
내가 시간을 만든 목적은 너희들에게 나를 닮을 기회를 주고자 함이니라.
너희들 마음의 변화가 너희에게 시간을 허락한 목적이니라.
기도와 말씀으로 너희들의 영혼을 거룩하게 하는 일에 게으르지 말라.
이제 곧 나를 너희 앞에 나타낼 것이다.”
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은혜가 되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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