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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큰아버지의 주님영접.천국으로 가시다. 조회수 : 2216
  작성자 : 예수사랑♡ 작성일 : 2009-10-10
추석날전에 큰아버지가 입원하셨습니다.
원인은 췌장암이죠. 보통 췌장암이면 죽는다네요..
사실 저희 큰아버지가 지금껏 살면서 술도학 담배도하고, 주님영접도안하고, 세상적이게살으셨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추석날, 광주로 올라갔습니다. 병실에 들어서는순간 큰아버지가 누워계셨는데...
사람몰골이 아니였습니다. 삐쩍 말라가지곤 팔과 다리, 얼굴이 푹 들어가고 배에 복수가차서 말도 제대로 못하시고 숨도 제대로 못쉬는 상황이였습니다.
친척들이 모두모이고 큰아버지께서는 진아언니(큰아버지 딸)에게 마지막말을하고, 친척들에게도 자기먼저 간다면서 마지막 말도하고... 고모들이 많이 울으셨구요..
사실 너무나도 추석집회에 가고싶었어요. 정말정말요.
근데 하필 큰아버지가 아프셔서 광주로 오게됬는데 주님께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저희 가정을통해 주님을 영접하라는뜻이였거든요.
엄마는 큰아버지의 손을잡고
"숙부님, 이게 끝아니예요. 이제 시작이예요.."
라면서 주님을 영접하기 시작했고 큰아버지는 고통속에서도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눈물을흘리셨습니다.
많은 가족들이 큰아버지를위해 기도했구요..
"나같은 죄인도 구원해주실까..."
라는말을 되풀이하셨습니다.
누워계시는데도 , 아프신데도 자꾸 일어나시고..
엄마께는 숨을거두는게 두려워서라고 하셨습니다.
2일동안 틈만나면 언니랑저랑 큰아버지 옆에서 찬양불러드리고, 마지막숨을 거두실때도 옆에서 노래를 불러드렸습니다.
눈물이 앞을가려서, 목이 매여서 노래를 제대로 못불렀지만요.
큰아버지가 천국가시는건 너무나도 기뻐요. 하지만, 지옥으로 떨어지는 불쌍한 영혼들이 자꾸생각나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큰아버지가 위독하실때쯤, 저희 가족은 잠깐 전주로 내려갔습니다.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큰아버지가 사망하셨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남매들은 피곤해서 셋만 집에서 잠을자고, 엄마랑 아빠는 늦은 새볔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광주로 올라가셔서 장례식도 준비하시고..
저희는 일요일날 예배드리고 교회 식구들이랑 장례식장으로가서 예배도 드리고, 꽃도놔드리고, 보지못했던 친척들도보고...
화장하는 모습까지 본다음에야 집으로 올수있었습니다.
큰아버지, 천국의 집은 없지만 지금쯤 꽃들판에서 뛰놀고계시겠죠?
참, 저희 엄마가 큰아버지께 부탁드린것이있습니다.
"숙부님, 천국에 가시면 저희 어머니랑 제 동생이 있을거예요. 저희 친척들 이야기도 해주고, 애들 이쁘게 자라고있다고 안부전해주세요."
큰아버지는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언니랑 저랑은 중대한 약속(?)을 했습니다.
반에서 5등안에 들기로요. 노력해야겠죠^^
주님, 부끄러운 구원이지만 주님 영접하게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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