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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오늘 나는 무릎을 꿇었다. 조회수 : 1665
  작성자 : 피스 작성일 : 2009-02-14
오늘은 한국 부침이를 만들어 사역지를 향하다.

교인들을 위하여 음식을 준비하여 가는 날이면 나의 운전속력은

더 빨라진다.

나의 예상보다 일찍 도착.

한 두명씩 모이기 시작하는 교인들에게 식사를 나누게 하다.

식사를 나누게 한 후  기도회준비를 하다.

그런데  

지난번 목회자가 나갈 때 나에게 등을 돌린 교인이 들어온다.

반가운 마음 반, 놀란 마음 반. 그래도 반가움이 조금 더 앞서 서로

부둥켜 앉다.   동시에 미안해요 하면서 두 눈가에 눈물이 맺히다.

(정말 좋아했던 교인 이였다.)

재회의 순간도 흘러 보내고, 점심식사도 마치다.

1시 사도신경을 고백함으로 기도회시작.

우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변화를 위한 기도로 출발 종을 울리다.

오늘은 출발부터 초강력 회개의 영이 나를 사로잡다.




{10,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리라.

  11기록되었으되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 롬 14;10-11절 말씀.) }




성령님은 나를 조명하시며 대성통곡하게 하시다.

지난10월부터 통곡의 눈물로 나의  가지를 들여다보게 하시는
성령님.

오늘은  

교인들을 사랑한다고, 섬겼다고 여긴 나의 가증스러운 마음을 정확히 꿰뚫어 보시고 나의 마음을 찢게 하시다.

“내가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여 너를 이곳으로 오게 하였거늘

네 어찌 판단하며 업신여기며 나의 뜻을 뒤로하고

모든 혀를 동원하여 주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아니하고

네 육신의 정욕대로 활동하고 있느냐? "

주님 잘못했습니다  라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나는 통곡 하였다.

너무 사랑한 필, 교인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저런 모양으로 부딪치면서 내안에 필의 교인들,  아니 필의 사람들에 대하여 화도 나고, 귀찮아하는 마음이

내 안에 서서히 안주하다.  그리고 업신여기다.

판단은 마구하며,  나눔은 조금, 일도 조금, 사랑도 조금,

기분 나쁘면 준비하여 가던 음식도 스톱.

언젠가부터 내가 주인이 되다.

언젠가부터 내가 교회를 다스리는 자가 되다.

나를 부숴버리고  싶다.

내안의 욕심, 질투심, 재판관과 같은 모습, 시기,성내는 모습,

소리지르는 모습등...

나는 나를 마구 때렸다.

얼굴에서부터 가슴 내 몸을 마구 때리며 한참을 통곡하다.

기도의 흐름이 있어 절제하다.

기도회의 순서 중 참석한 교인 한 사람 한사람을 위하여 서로 기도
한다.

첫 번째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청소하는 까리나 가족을 위하여,

        주여! 삼창을  부르고 까리나에게 다가가 손을 만지는 순간

        나는 바닥에 주저앉다.

        나의 손을 붙들고 우는 일이 오늘만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런데 오늘 나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내가 뭐라고 나의 손을 만지며 그렇게 운단 말인가?

        날마다 교회 청소며, 문관리를 하여 주심에 내가 절을 하여야

        한다.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까리나의 무릎에 머리를 조아리고
        앉아 한참을 울다.
        다리를 만져 주며 교만의 옷을 벗는 작업에 들어가다.

        내 의의 옷을 하나하나 벗어 던지기도 하다.

두 번째 수산을 위하여

의자에 앉아있는 수산 앞에 나는 무릎을 꿇고  아파하는

수산의 다리를 만져 주며 함께 엉엉 울며 회개기도를 하다.

세 번째 교인 앞에도

네 번째 다시 돌아온 이사벨 앞에서도 주님 앞에 무릎 끓는 심정으로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우리는 한 성령 안에 하나가 되어

회개의 눈물 정도를 넘어   대성통곡을 하였다.

이해하지 못하고, 부둥켜 안지 못하고, 원망하며 살아오던 마음들을

조명하시며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모난 부분들을  조금씩 부숴버리기 시작하셨다.

다섯 번째 교인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여섯 번째 교인에게도 같은 마음으로

일곱 번째 교인 도리에게도 더 깊이 사랑하지 못하고

더 섬기지 아니한 마음을 회개하며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붙잡고
기도.  

도리가 오늘 처음  소리를 내어 주님을 찾으며 눈물의 기도를 하다.

성령님께서는 의자에 앉아있는 교인 한 사람 한사람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다.

기도회 참석자 8명 모두에게 회개의 영이 임하다.

우리 모두는 애통하는 마음으로 눈물의 회개기도를 드리다.

문화가 다르다고? 개념이 없다고? 거짓말 한다고? 도둑질한다고?

내 더러운 혀로 얼마나 비난을 일삼았던가!

사역지가 나의 섬김의 자리가 아니라 법관의 자리인 냥.

사명이 뒤 바뀐 채 흘러가고 있다.

내가 일을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내가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이  누구를 위한 나눔이란 말인가?

내가 기도하며 말씀을 나눈다 한들 누가 받겠는가?

의자에 앉아 있는 교인들 앞에 무릎을 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성령님.

나의 혼탁하여진 목구멍, 거칠어진 혀, 삐딱이가 되어버린 눈,

시커멓게 변하여 시궁창이 되어버린  보이지 않는 속을 감추며

선교사 인 냥 떠들어대던 말 말 말들.

내 안이 더러운 노폐물로 가득 넘치는 줄도 모르고

포장된 모습으로 야기된 불안감,

불안감을 더 포장하며 잉태시킨 무수한 거짓모습들.

날 마다  날마다 통곡 시키신 이유를 오늘은 알게 되다.



판단?

업신여김?

이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서리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인생을 살아온 날들보다 돌아갈 날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

                                 (빌3;8절 말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배설하고 준비된 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더 깊은 영적 호흡 속에 나를 조명하며 하나하나 준비하는자 되리라.





                      http://cafe.daum.net/KANGWONJ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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