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환란에 일어날 일들 6 | 조회수 : 2293 |
작성자 : 불소리 | 작성일 : 2010-08-07 |
환상 6)
산으로 도망한 사람들이 숨어 지내는 동굴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그곳은 겉에서 보면 마른 황색잎 줄기등으로 마치 가마니를 덮어놓은 듯이 입구를 가리고 있었습니다.실내는 한 칠, 팔명 정도가 앉을 정도의 넓이였고 높이는 어른이 허리를 반으로 구부려야 하는 정도로 얕았습니다.
어둑컴컴한 그 안쪽으로 어떤 나이든 귀부인이 아픈 듯이 낡은 거적을 덮고 신음하며 누워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음소리도 밖에 들릴 새라 크게도 못 내는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친족같은 젊은 여자가 곁에서 그 부인에게 손을 얹고 돌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실내에는 그 두 사람 외에 남녀가 그렇게 옹기종기 무릎을 맞대고 대여섯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한 남자를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지금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남자가 리더같았습니다. 그 리더 역시 주님께서 이 땅에 남겨두신 사역자였습니다.
그가 그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이리로 인도해 온 것입니다. 다같이 찬양을 부르는데 이 땅에 남은 그들은 신앙생활에불충실했기 때문에 찬송이나 성경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리더가 찬송가 가사를 불러주면 조금씩 따라서 부르는 것이었습니다.역시 바깥에 들릴새라 소리도 작게 부르는데 소리도 작게 부르는데다가 그들의 처지를 돌아보며 열심히 신앙생활하지 못한 자신들의 회한으로 목이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그 장면을 보고 있는 저에게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목이 아파오며 그들처럼 눈물이 흘렀습니다.
찬양이 끝난 후 리더가 허리춤 벨트 있는 곳에 감춰둔 조그만 성경을 꺼냈는데 기드온 협회에서 주는 손바닥 만한 포켓용 신약성경이었습니다. 그것마저 하도 닳게 보아서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낡은 성경이었습니다.그것을 꺼내어 입구 틈새로 들어오는 빛에 성경을 비추어서 읽어주는데, 요한복음 14장 말씀이엇습니다.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그 말씀을 읽고 나서 리더가 나지막한 음성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주로 위로와 소망과 격려의 메시지였는데 듣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멘, 아멘"하는 사람도 있었고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모두들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주님께 죄송스러운표정들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전보다 믿음이 많이 생긴 것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예배를 마치자 그들 중 한 남자가 입구 거적을 들추며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나왔습니다. 먹을 것을 구하러 나온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여전히 주변을 살피며 산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산으로는 내려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려가면 잡히니깐요.그래서 산속으로 들어간 그는 그러나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축처진 어깨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주변의 식물을 다 따먹어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것입니다..
출처, 주님 다시오시리 - 박소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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