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은 토요일 ^^ | 조회수 : 1414 |
작성자 : 피스 | 작성일 : 2010-01-10 |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줄로 알것 이니라.
(딤전 6-7절)
새벽 4시에 눈을 떠서 성경 말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교인들과 함께 성경을 하루에 3장씩 묵상하기로 정하였다가 계획을
바꾸어 5장씩 묵상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한 절씩 성경 말씀을 외워오기로 하였습니다.
성경을 묵상하는데 훌쩍 두시간이 흘렀습니다.
순간 교인들에게 너무나 고된 훈련을 시키는것은 아닐까하는
안스러움이 스쳐가면서도 이 험한 세상에 의지할 분 오직 주님한 분
밖에 없는데 그 정도에 약하여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강하게 다짐하였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주일 준비를 위하여 주일 학교 교사들도 모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온몸과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는 교인들에게 지치지 말라고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될까싶어 닭다리를 준비해 가지고
케찹,고추장, 돈까스소스등을 섞어 새콤달콤한 소스와 함께하는
양념치킨 요리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여러가지 야채를 섞어
볶음요리를 준비하려 합니다.
집안에는 아들 친구들도 방문하여 밤 늦게까지 영화감상을 하고
정오의 해와 함께 눈을 뜰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음식도 준비해 놓고 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도 몸도 바쁨니다.
와중에도 교인들과의 약속은 지키려고 손으로는 음식을 만들면서
머리운동도 곁들이며 요절 말씀을 외웁니다.
룰루 랄라 20명이 먹을 밥과 두가지 요리, 가족들을 위한
음식준비에 이르기 까지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음식을 준비한 날은 출발지에서 부터 기분이 아주 ^^ 좋습니다.
가는 중에 주일날 교인들에게 나누어줄 쌀 250kg도 구입하였습니다.
우리 작은 차가 무겁다고 낑낑 거려 차가 병이 날까봐 에어콘을
끄고 달립니다.
지각이라도 할까싶어 밥도 허겁지겁 먹고,
헐레 벌떡 달리느라 달려 갔는데 결국은 10분 지각생이 되었습니다.
헐떡이며 교회에 올라 가보니 교인 두 사람이 교회에 문이 잠겨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교인들에게 미안 합니다 ^^
주님 죄송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학교를 쉬는 날이라 엄마들도 기도회를 쉴려는
걸까?
우리는 문을 열자 마자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각생들이 한명,두명.....모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내심 “말씀만 봉독하고 조용히 기도회를 마쳐야지 ” 하고
올라갔습니다. (강행군을 하다보니 목이 쉴날이 없어서 목이
힘들어 합니다.집에 돌아오면 말하는 것이 불편하여 가족들 뿐만
아니라 전화받는 것도 아끼게 됩니다.)
그런데 기도회 시간에 교인들이 목이 터져라 주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감히 어이 그 소리를 앉아서 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한사람 한사람을 위하여 중보기도하면서 조용히 손바닥을 펼치게
한 후 닿지 않을 만큼 손을 올린후 기도를 도와 줍니다.
교인들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통곡하며 회개 합니다.
어제는 한 교인이 성령의 능력으로 방언이 터지면서 입신체험도
하였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며 간증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한 교인이 온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그냥 쓰러졌습니다.
오늘도 모두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회개와 간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 교인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가슴을 찢는 기도를
드릴 줄아는 교인이 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부터 땅바닥을 뒹굴며, 가슴을 찢게 하고 짐승이
울부짖는것 마냥 괴음과 같은 소리를 내면서 방성대곡하는
고통속에서 회개하게 하였습니다.
몇달을 그렇게 울고 났더니 이제는 교인들의 눈에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교인 중에는 기도 중에 2년 동안 딱 한번 눈물 흐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주님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을 만큼 마음의 문이 닫혀
있던 교인이였습니다. 이제는 기도를 하면서 눈물도 흘릴 줄 아는 교인으로 변하였습니다.
엉엉 소리내며 주님의 이름을 목청껏 부르면서 울줄 아는 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저만 보면 인상을 찡그리며 피하던 교인의 눈에서도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저를 모함하고 교회를 비방하던 교인의 신고로 저는 바랑가이까지 가야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다시 교인으로 돌아와 가슴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실신하듯 쓰러졌습니다.
교인들보다 조금 넉넉하다고 텃세부리던 사람이 눈물, 콧물까지 흘리며 대성통곡 합니다.
사단은 우리들에게 우는 것 조차도 자유할 수 없도록 우리 교인들을 가두어 놓았던 것입니다.
감정도 죽여 놓았습니다. 인성도 죽여 놓았습니다.
생각도 죽여 놓았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서서히 살아나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생각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 얼마나 기쁘고 감격된 시간속에서 제가 숨을 쉬며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까?^^
예배를 마치고 준비해 간 음식을 나누며 이런 저런 간증을 합니다.
안 믿는 남편 분들은 한국이나 필리핀이나 똑같이 핍박이 있습니다.
사단이 기도하러 나오니까 제일 먼저 남편을 통하여 공격을 합니다.
다행히 교인들이 말씀 공부를 통하여 사단의 공격이라는 것을 알고
깨닫고 있습니다.
교인들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가정의 고충도 더 알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야기를 나누며 주일날 나누어 줄 쌀을 봉투에
담는 일을 마쳤습니다. 교회안 밖을 정리 정돈 하였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들이 교회안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주일 학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예배를 위하여 이것 저것을
의논하고 찬양 연습을 합니다. 저는 목이 쉬어서 찬양을 소화해내지를 못하고 뒤에서 찬양을 듣고 있노라니 감격과 기쁨의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이자리에 있게 하시기 위하여 저를 낯추시고 또 낯추어 놓으신 주님의 관심과 사랑에 내 무엇을 가지고 나아가야 되는 것인지요?
우리 교인들 얼굴은 까맣고, 앞니빨은 다 빠져 있고, 집에 돌아가면 쌀 단지는 비어있고, 물도 사먹던 것을 이제는 교회것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마음껏 쓰고 갖고 가라고 했지만 내 집안의 수도시설에 비유
하겠습니까?
그런데 주일날을 위하여 신나게 소리높여 찬양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신앙인으로 거듭나려 애쓰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연습하는 분위기가 어수선 할까 싶어 연습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살짝 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마냥 기쁘기만 합니다.
교인들의 찬양소리를 들으며 계단을 내려오는 발걸음이 그저
행복합니다.
그래도 떨쳐내지 못하는 그 무엇?
기쁘고 행복한 와중에도 늘 뭔가 미안한 마음이 저의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세상밖으로 나오면서 제 힘으로 세상에 나온 것도 없지만,
제가 쥐고 갈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 가난하고, 연약한 교인들과 뒹굴면서 주님의 이름을
마음껏 부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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